산업 산업일반

철강 판재류 출혈경쟁…재고 2개월째 감소

철강 판재류의 수입이 늘고 있지만 재고량은 업체들의 출혈 경쟁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판재류 유통 재고량은 106만2천t으로,10월의 111만4천t보다 5만2천t 감소했다. 판재류의 유통 재고량이 줄어든 것은 10월에 전월(113만8천t) 대비 2만4천t 감소한 데 이어 2개월째다. 판재류 재고량은 지난해 7월 59만3천t에서 8월 58만7천t으로 줄었다가 9월 59만1천t, 10월 61만5천t, 11월 62만5천t, 12월 64만3천t, 올해 1월 66만7천t, 2월 67만t, 3월 68만3천t. 4월 70만8천t, 5월 83만4천t, 6월 91만1천t, 7월 97만9천t, 8월 109만7천t 등으로 급증세가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재고량을 기준으로 한 판재류 유통재고지수도 지난해 4월의 80.9포인트로 최저를 기록한 이래 급증하면서 올해 7월 160.8포인트, 8월 183.8포인트, 9월 190.8포인트 등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다 10월 186.8포인트로 떨어진 뒤11월 178.1포인트로 다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달 수입된 보통강 판재류는 70만6천t으로 10월보다 5만5천t 증가했다. 이처럼 판재류 수입이 늘었는 데도 재고량이 감소한 것은 시황 부진으로 가격이하락함에 따라 재고 감축에 나선 업체들이 적자 판매까지 하면서 출혈경쟁을 벌였기때문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협회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섰지만 가격 인하에 따른 재고 평가손을줄이려는 유통점들의 출혈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앞으로의 재고량도 현재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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