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등록기업 빚 상환능력 개선

상반기 이자보상배율 4배로 5년來 최고

올 상반기 등록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등록된 721개사의 올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지난 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0배로 지난해 상반기(2.24배)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자보상배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부담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2003년 제조업의 평균 이자보상배율(3.67%)보다 높은 기업 수도 전체의 52%인 372개사로 지난해 상반기(324개사)에 비해 48개사 늘었다. 특히 벤처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8% 증가한 8.90배를 기록, 일반기업(3.01배)보다 3배 가량 높았다. 28개 스타지수기업의 평균 이자보상배율도 6.61배로 제조업 평균(3.67%)보다 훨씬 높았고 전년도(3.97%)에 비해서도 66.5% 개선됐다. 차입금이 전혀 없어 이자비용 0원을 기록한 기업은 NHNㆍLG홈쇼핑ㆍ유일전자ㆍ옥션ㆍ웹젠ㆍ국순당 등 66개사로 파악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연도별 12월 결산법인 이자보상배율은 ▦99년 1.7배 ▦2000년 1.4배 ▦2001년 2.0배 ▦2002년 2.44배 ▦2003년 2.4배로 상승추세를 보여왔다”며 “영업호전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이 이자비용 감소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는 금융업종, 감사의견 비적정, 관리종목 등 102개사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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