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지성, 맨체스터Utd 이적 확정

에인트호벤과 이적료 74억 협상타결…4년간 148억 '돈방석'

박지성, 맨체스터Utd 이적 확정 에인트호벤과 이적료 74억 협상타결…4년간 148억 '돈방석' 관련기사 •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 되기까지 박지성(24)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박지성은 곧바로 영국으로 출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받는 등 입단 절차를 밟게 된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은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시간으로오늘 새벽 2시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박지성의 원 소속 구단인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간의 이적료 협상이 600만유로(73억6천만원)에 타결됐다"며 "이에 따라 박지성의 이적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에인트호벤 구단은 이날 박지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FS코퍼레이션 이철호대표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에 합의했으며 롭 웨스터호프 사장이 사인한 계약서를 송부하겠다"고 통지했다. 박지성은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공식 이적 제의를 받은 이후 20여일 간의 협상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이 됐다. 한국 선수가 잉글랜드, 스페인(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세리에A) 등 유럽 3대빅 리그에 입성한 것은 안정환(요코하마),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에 이어 박지성이 3번째다. 박지성은 유럽무대 적응을 이끌어준 은사인 거스 히딩크 에인트호벤의 잔류 요청 때문에 고심했으나 빅 리그 무대에서 큰 꿈을 펼치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정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결심했다. 박지성은 2002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호에서 달았던 배번 '21'번을 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다. 박지성의 계약기간은 2005-2006 시즌부터 2008-2009 시즌까지 4년 간이며 연봉은 200만파운드(36억8천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22일 오후 1시25분 인천발 런던행 대한항공 907편으로 출국해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맨체스터로 이동한 뒤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이적료 협상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처음 제시했던 500만유로에서 100만유로를 올려 계약서에 사인했다. 에인트호벤은 당초 800만유로를 요구했으나 박지성의 원 계약서에 명시돼 있는'바이 아웃 조항(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제의가 있으면 이에 응해야한다는 조건)'에 따라 대폭 양보해 600만유로에 합의했다. 박지성은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일단 귀국한 뒤 국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7월초 쯤 다시 출국해 공식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FS코퍼레이션은 "공식 입단식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박지성이 휴가를 마치고 훈련에 합류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8일께 다음 시즌에 대비한 프리시즌 트레이닝에돌입하고 7월23일부터 홍콩, 중국, 일본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위해 필요한 영국 취업허가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측이 이미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입력시간 : 2005/06/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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