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신약구강(新弱舊强)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신약구강(新弱舊强)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구(舊)경제 종목들의 약진과 달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신(新)경제 종목들의 침체는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구경제를 대표하는 다우지수는 지난 달 말에 비해 5% 이상 상승했지만, 신경제를 대변하는 나스닥지수는 0.5% 하락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지난 보름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7,0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신경제의 대표 주자인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3,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내년의 정보기술(IT)산업 전망이 밝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옛 속담에 `아주머니 떡도 싸야 사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업종 전망이 아무리 좋아도 가격이 부담된다면 매수세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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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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