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에서 D램. 플래시메모리에 이어 다중 칩까지 월 매출 1억 달러를 넘기는 등 거의 전분야에서 성공일로를 달리고 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다중칩(MCP)이 10월에 사상 처음으로 월 매출 1억 달러를 넘어서며 연말까지 1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중칩은 플래시메모리와 S램, D램 등을 하나로 묶은 복합 반도체로 휴대폰 등 이동통신 단말기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들어 다중칩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D램, 플래시 메모리, 다중칩 등 3가지 품목이 월 매출 1억달러 시대를 열면서 반도체 최대기업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중칩이 주로 사용되는 3세대 휴대폰 시장은 올 1,400만대에서 2006년 1억3,400만대로 3년간 10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시장이 커짐에 따라 다중칩에 대한 투자를 늘려 시장점유율을 25% 이상까지 끌어올려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6개의 반도체를 하나로 집적하면서도 크기와 두께는 반도체 하나와 같은 다중칩 기술을 보유하는 등 기술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