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에서도 고화질 맞춤형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고화질(HD) 듀얼 채널 수신이 가능하고, 개인형 비디오 레코더(PVR)가 지원되는 디지털 케이블 방송(DCATV) 용 단말기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블 방송에서도 시청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미처 보지 못했던 프로그램을 계속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청자가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탐색해 녹화해 주는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해졌다. 또한 케이블은 물론 지상파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HD 방송 콘텐츠도 수신할 수 있게 됐다.
듀얼 채널 수신 기능은 듀얼 튜너를 이용해 하나의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른 프로그램을 녹화하거나 두 채널의 HD급 콘텐츠를 동시 시청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PVR은 수신되는 콘텐츠를 녹화하거나 녹화된 콘텐츠를 재생해 볼 수 있는 기술이다.
ETRI 관계자는 “지난 1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막된 세계 3대 방송 전시회인 ‘IBC(국제방송산업전시회) 2006’에 이 단말기를 출품,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