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알류미늄 기업인 러시아 루살이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고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살은 빠르면 내년 1월말 내로 약 2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를 실시한다.
금융위기 이래 채무를 갚지 못해 고전해 온 루살은 이달 초 70개 이상의 글로벌 대형은행들과 함께 74억 달러 규모의 채무를 구조 조정하는데 성공해 기업공개 승인에 이르게 됐다.
루살은 홍콩 증시와 더불어 파리 증시 상장도 준비 중이어서 기업 재무구조가 한결 개선될 수 있게 됐다.
홍콩 거래소는 루살의 공모 구조가 복잡함을 들어 일반 소매 투자자들은 공모에 참여할 수 없게 했다. 이와 관련, 한 기업공개(IPO) 관계자는 “(이 조치가) 당초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했던 회사의 타깃이나 상장계획, 기업 가치평가 등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는 수요조사 역시 오는 1월 초에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