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처음 용돈받을 때부터 경제교육 해야죠."

조한상 한국은행 국장, 14일 중산고 찾아가 '신통방통 경제이야기' 강의

조한상 한국은행 국장이 14일 서울 중산고에서 열린 경제인문학 강좌 ‘신통방통 경제이야기’에서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경제학의 개념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선택의 연속인 삶 그 자체가 경제생활입니다. 어린시절 용돈을 처음 받을 때부터 경제 개념에 습관을 들이면 생각하고 현명하게 선택하는 방법을 일찌감치 터득하게 되는 것이죠. 경제에 대한 공부를 어릴 때부터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조한상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14일 중산고에서 열린 2기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강좌 ‘신통방통 경제이야기’ 첫 강의에 앞서 고인돌 강좌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8일까지 5차례 열리는 이번 강의에서 조 국장은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경제학을 기초 이야기, 돈 이야기, 금융이야기, 나라경제 이야기, 세계경제 이야기 등 다섯가지 이야기로 학생들에게 풀어낼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과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롯데그룹이 후원하는 고전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 2기는 18개 강좌가 21개 서울시교육청 도서관 곳곳에서 7월부터 12월까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특히 고인돌은 여름방학을 앞둔 중고등학교에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가 교과서 너머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하며 지식의 융복합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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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여러분에게 소개할 수업 내용은 대학교 4년 동안 배우는 경제학 전공을 압축해 놓을 정도로 방대한 분량입니다. 현실에서 부딪치는 경제적인 개념 그리고 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 읽는 방법 등 그동안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경제에 대한 다양한 개념을 함께 이야기 해 봅시다.”

강좌에는 중산고 인문사회영재학급 학생 20명과 경제동아리 짜르(CZAR)에서 12명 등 32명이 참석해 진지하게 강의를 듣고 궁금한 점은 거리낌 없이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 학교 류만열 교장은 “기말고사가 끝나고 다소 느슨해질 수 있는 교과과정에 지역 도서관에서 좋은 강좌를 개설해 주어서 학생들이 특혜를 받은 것 같다”며 “전문가를 모시고 보다 폭넓고 깊은 경제학에 대한 개념을 배울 수 있어 학생들의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21개 도서관에서 열리는 이번 고인돌2기는 한국미술, 문학과 철학, 영화와 고전, 북유럽신화와 문학, 경제사, 애니메이션 등 풍성한 강좌가 마련됐다. 세부 프로그램은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포털 에버러닝(everlearning.sen.go.kr)을 참고하면 된다. 강좌는 무료이며 신청은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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