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불·금호종금 이번 토요일 쉰다

금주부터 '주5일근무' 돌입… 여전사는 당분간 힘들듯 은행과 함께 종합금융회사들도 이번주부터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들어간다. 그러나 여신전문금융사들은 당분간 토요 휴무가 어려울 전망이다. 3일 종합금융협회는 한불종금ㆍ금호종금 등 2개의 종금사가 이번주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종금은 점진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이들 종금사는 은행권과 똑같이 토요일 만기인 발행어음에 대해서는 다음 영업일까지 약정이율로 연기해주는 한편 고객이 만기 하루 전에 인출을 원하는 경우에도 금리상의 불이익을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반면 여전사들의 경우 주5일 근무제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눈치만 보고 있는 형편이다. 여신전문금융협회에 따르면 할부ㆍ리스ㆍ카드 45개사 중 현재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GE캐피탈을 비롯한 외국계 여전사 5곳과 국민카드사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5일 근무제를 추진하고 있는 회사 중에서도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곳은 없어 여전사들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은 당분간 힘들 전망이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여전사 중 외환리스와 신한캐피탈의 경우는 각각 모기업인 외환은행과 신한은행에 실시 여부를 위임한 상태이고 개발리스는 노조측에서 주5일 근무제 협상권을 금융노련에 위임하고 있어 상위노조의 협상 여부에 따라 이들 업체의 주5일 근무제 실시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의 경우 주5일 근무제 실시 여부를 노조와 협의를 통해 해결한다는 입장이나 아직 구체적인 협의결과가 나온 곳이 없는 실정이다. 특히 국민리스를 비롯한 대부분이 상위노조가 금융노련이 아닌 사무노련이어서 은행권과 같은 전격적인 실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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