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 원면 값도 고공비행

의류등 소비재 값 상승 지속 전망에 수요 급증… 15년만에 최고치 눈앞


국제 원면 가격이 면화 재고량이 바닥을 드러내는 가운데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의 수요 급증으로 1995년 이래 최고치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원면 가격이 상승하면 의류와 장난감 등 소비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 "면화 값이 중국과 인도등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면화제품 수요 급증으로 15년 만에 최고치에 육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면화가격이 10월 본격적인 추수철 이전에 파운드당 94.9센트를 기록,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기 침체예상에도 불구하고 면화 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공급 경색으로 글로벌 면화 재고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신흥 국가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면화 수요량은 미국의 2배이자 유로 존의 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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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세계 면화생산량은 5년 연속 수요량을 만족시키는데 실패하고 있다. 세계 면화 재고량은 전년대비 4.1% 하락한 4,561만 베일(곤포)로 199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세계 면화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중국의 면화 경작지가 홍수와 산사태로 유실되면서 향후 공급이 더 악화 될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수요량은 증가하고 있다. 면화 최대 수출국인 미국은 면화 최대 수입국 중국의 수요 증가로 1993년 대비 수출량을 24%나 늘렸다.

인도 최대 의류 생산공장 아르빈의 산자이 랄하이 총 감독은 " 인도의 중산층이 늘면서 이들의 면화 수요도 급증했고"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면화 수요량은 전년 대비 26% 상승한 3,330만 베일에 이른다

그러나 10월 미국의 본격적인 면화 추수철을 맞아 면화 수확량이 증가해 면화값 랠리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미국 수확분이 시장에 풀리기 전까지 면화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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