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러시아 고급 기술인력 지원

최근의 경기회복에도 불구, 연구개발인력 부족으로 곤란을 겪고있는 중소·벤처기업에 러시아의 고급기술인력이 지원된다.중소기업청(청장 한준호·韓埈皓)은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나 연구개발인력이 부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러시아 과학기술자를 유치한다고 밝혔다. 중기청이 밝힌 러시아과학기술자 유치사업 지원내용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유치할 러시아 과학기술자는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정보산업, 원천요소기술등 해당분야에서 석사급이상 학위를 취득해야 한다. 유치 희망 기업은 체재비 소요금액의 20%와 숙소 등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왕복항공료와 체제비를 정부예산에서 지원받아 1년이내 기간동안 기술인력을 유치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기업은 고급기술인력의 양성에 소요되는 시간과 경비를 절감함은 물론 시급히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저렴한 비용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대상중소기업은 기술개발촉진법에 의한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중소제조업체다. 희망기업은 4월까지 인력유치지원서에 자세한 연구개발내용을 작성, 중소기업청에 신청해야 한다. 중기청은 사전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해당기업 선정후 과학기술부 및 러사아의 관련부서(반독점 및 기업지원부)와 협의, 이르면 7월부터 기술인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경영지원국의 송재빈과장은 러시아인을 유치하는 이유에 대해 한마디로 『원천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과학기술부에서 지난해 이 지원사업을 처음 실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에는 과학기술부와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시행, 특히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혜택이 돌아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청의 통계에 따르면, 99년의 러시아과학기술자 유치 실적은 모두 106명이다. 이 숫자는 중기청이 파악하는 연구개발인력부족 1만여명에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그러나 宋과장은 『숫적으로는 적으나 수입된 인력의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박사급 연구인력을 유치하고 있는 ㈜태성정밀공업(대표 최봉성)은 『정부의 체제비 지원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할 수 있었다』며 『이로인해 우리회사의 주조 공정 생산단가를 상당히 절감했다』고 그 성과를 평가했다. 한편 중기청은 러시아과학기술자 유치사업 추진성과를 보아 향후 동구권 및 재중·재러 동포기술자 유치도 검토한다는 복안이다.(042)481-4391 최수문기자CHSM@SED.CO.KR 입력시간 2000/03/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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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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