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PVC업계] 중국.국내수요급증 톤당 650달러까지 올라

합성수지의 일종인 PVC의 국제가격이 급등하고 세계 최대수요국인 중국이 올들어 수입물량을 크게 늘리는 등 PVC 업계가 호황국면을 맞고 있다.내수경기 회복에 힘입어 국내 PVC 수요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어 지난해 최악의 사태를 맞은 PVC업계가 한숨을 돌릴 전망이다. 19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PVC의 국제가격은 현지도착가격 기준으로 지난 3월 톤당 460달러에서 이달 중 540달러로 급등했고 6월 인도분은 600달러, 7월인도분은 650달러까지 치솟고 있다. 이처럼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PVC의 원료인 VCM이 최대수요처인 중국의 수입급증으로 공급부족현상을 보이는데다 PVC 주요 수출국인 우리나라와 일본·타이완 등은 자국 내 수요가 증가, 수출물량을 늘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18만톤이던 VCM 수입물량을 올해 45만톤으로 늘릴 예정이며 앞으로 2~3년안에 연 60만톤 정도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창틀제작에 철재나 알루미늄 대신 PVC를 40%이상 사용토록 의무화하고 연안지역에서 생활용수로 사용할 바닷물의 수송로를 철관이 아닌 PVC 파이프로 만들 방침인데 앞으로 PVC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PVC의 국내 수요도 크게 늘어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PVC가격은 지난 3월 톤당 72만원에서 4월 75만원, 5월 83만원으로 인상됐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PVC 국내수요는 97년대비 34%나 감소하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으나 올들어 IMF이전수준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PVC의 국내외 가격상승은 아시아경기 회복·중국의 수요 폭증 등과 맞물려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유화업계의 수익성이 상당히 좋아질 것』을 내다봤다. /손동영 기자 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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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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