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WBC] 멕시코 8강 진출…美 탈락 모면

멕시코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캐나다를 완파하고 2라운드(8강)에 올랐고 미국은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 핵타선을 앞세운 D조의 도미니카공화국과 `아마야구' 최강인 C조의 쿠바도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를 각각 8-3과 11-2로 꺾고 2승으로 동반 8강행에 성공했다. 멕시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WBC B조 예선 3차전에서 홈런 2개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캐나다를 9-1로 완파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똑같이 2승1패를 기록한 캐나다에 동률팀간 실점(멕시코 3실점,캐나다 15실점)에서 적어 B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8실점)은 남은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승리를 전제로 2승1패를 하면 동률의캐나다(15실점)보다 실점이 적어 조 2위로 2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 반면 전날 미국을 8-6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2연승을 달렸던 캐나다는 멕시코에 덜미를 잡혀 1라운드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A조 1위인 한국의 2라운드 첫 상대는 멕시코(13일)로 정해 졌고 2차전은 미국(14일)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 16일에는 1라운드 `도쿄 대첩'에서 격파했던 A조 2위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멕시코 9-1 캐나다(B조 예선) 멕시코의 화력이 초반부터 화끈하게 폭발했다. 1회초 2사 후 비니 카스티야가 상대 선발 제프 프란시스로부터 몸 맞는 공으로출루하자 에루비엘 두라조가 적시 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두라조에 이어 질 제로니모, 루이스 A. 가르시아, 미겔 오하다가 4타자 연속 2루타를 작렬하며 4-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멕시코는 2회 호르헤 칸투의 좌월 2점 홈런에 이어 4회 마리오 발렌수엘라의 솔로아치, 칸투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8-0으로 벌렸다. 6회에도 1점을 내줘 0-9로 끌려가던 캐나다는 공수교대 후 2사 만루에서 피터라포리스트의 볼넷 밀어내기로 간신히 1점을 만회했으나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멕시코 선발로 나선 에스테반 로아이자는 5이닝 3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지만 캐나다 선발 제프 프란시스는 1⅓이닝 6실점 부진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도미니카 8-3 이탈리아(D조 예선)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도미니카공화국이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준 도미니카는 공수교대 후 톱타자 호세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고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1, 2루를 만든 뒤 알버트 푸홀스의적시타로 2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도미니카는 3회초 이탈리아에 2점을 내줘 재역전을 당했지만 3회말 푸홀스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시원한 2점 홈런을 날려 4-3으로 가볍게 리드를 되찾았다. 기세가 오른 도미니카는 5회 아드리안 벨트레의 통쾌한 3점 홈런과 7회 모이세스 알루의 쐐기 솔로포로 이탈리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푸홀스는 홈런 1개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의 불꽃 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 투수로 나선 오달리스 페레스는 3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화끈하게 폭발한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쿠바 11-2 네덜란드(예선 C조) 쿠바가 투.타 모두 네덜란드를 압도했다. 1회초 율리스키 구리엘과 아리엘 브레오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는 쿠바는 4회 요안디 가로보의 2점 홈런 등으로 4득점, 6-0으로 앞섰다. 6회 상대 란달 사이몬의 2타점 적시타에 2점을 내준 쿠바는 7회 7-2에서 오스마니 우루티아의 우월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쿠바 선발 오말리 로메로는 4⅓이닝 2안타 무실점 쾌투로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