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86선 돌파

1년여만에… 주가, 3일만에 반등 827.02P 11일 종합주가지수가 미 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3일만에 소폭 반등했으나 트리플위칭데이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지수는 지난 주말 나스닥지수 1,900선 돌파 등의 호재를 바탕으로 전날보다 2.95포인트 오른 828.22로 장을 출발했으나 장중 82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하는 등 여러차례 출렁인 끝에 결국 1.75포인트 오른 827.02로 마감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트리플위칭데이 직전 프로그램 매도물량 출회에 대한 우려와이후 장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엇갈려 매수.매도세가 모두 위축되면서 지수가프로그램 매매동향에 좌지우지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국민은행을 주로 내다팔며 265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145억원, 153억원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프로그램 주문은 매수 1천938억원, 매도 1천198억원으로 큰 폭의 매도 우위였으며 차익거래도 533억원 순매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보험, 철강주, 서비스업종이 2% 이상 상승했고 화학, 유통주도 강세였으나 기계, 시멘트, 은행주는 1% 넘게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약보합을 나타내며 34만원대에 머물렀고 국민은행도 2.2% 내리며 5만3천원대로 내려섰으나 SK텔레콤, 포항제철, 한국통신공사는 강세였다. 이밖에 대우통신에서 분할상장된 대우정밀은 기준가의 200%에서 시초가가 결정된 뒤 개장 후 15%가 더 올랐고 60% 고배당을 발표한 서울증권이 이틀째 상한가를기록했으며 법정관리에 들어간 메디슨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또 세림제지, 넥센타이어, 계양전기 등 실적좋은 중소형주와 대우차판매가 상한가 대열에 들어섰고 삼성SDI와 대한재보험, 성도, 현대모비스, 동양화재, 금강고려,영창악기 등의 상승세도 눈길을 끌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3천170만주, 3조685억원으로 전날보다 저조했으며 오른종목은 상한가 34개 포함해 436개로 하한가 11개 포함해 362개인 내린 종목 수에 비해 많았다. SK증권 박용선 투자정보팀장은 "지수선물.옵션.주식옵션 동시만기일에 대한 부담으로 지수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위축됐지만 향후 긍정적인 전망때문에 매도세도많지 않았고 중소형주는 강세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 코스닥, 1년여만에 지수 86선 돌파 코스닥시장이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예견된대로 상승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출발, 장중 86선을 돌파하자 상승탄력을 키워 전주말보다 2.45포인트(2.91%) 오른 86.54로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86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2월20일 이후 1년여 만이다. 이날 코스닥은 트리플위칭데이의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거래소에서 매기가 넘어와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5개 등 606개에 달하는 화려한 종목장세를 연출했으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125개에 불과했다. 거래량도 4억5천709만주로 전주말대비 5천만주 증가했으며 거래대금은 2조4천199억원에 달했다. 개인들은 18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들은 각각 84억원, 23억원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에 머문 통신서비스와 인터넷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특히 방송서비스(7.8%), 디지털컨텐츠(6.8%), 통신장비(6.5%), 화학(5.8%) 등이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KTF(-1.1%)와 기업은행(-0.7%)을 제외한 10위 종목이 모두올랐다. 이중 엔씨소프트(10.1%), LG홈쇼핑(8.5%), CJ39쇼핑(11.3%) 등이 폭등했다. 휴맥스는 이날 2월실적이 뛰어난 것으로 발표되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더불어 한단정보통신, 현대디지탈텍 등 셋톱박스업체들이 모두 상한가를 쳤다. 삼성증권 손범규 수석연구원 "트리플위칭데이(14일) 전까지 코스닥의 상대적인강세는 이어져 지수 90선 돌파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러나 만기일이후를 대비한 단기수익률제고 수준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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