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에이디피는 27일 2분기 매출이 59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01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79억원을 시현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고 당기순이익은 74억원을 기록했다.
LIG에이디피의 실적 개선은 디스플레이 전방 산업인 LCD 및 OLED 장비 시설 투자 확대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 글로벌 선두 기업인 LG디스플레이(LGD)는 올해부터 중국 광저우에 4조원을 투자해 8세대 라인 설비를 건설 중에 있다.
또한, 중화권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중국의 삼성전자로 불리는 BOE는 현재 베이징, 청두, 허페이에 4개의 LCD 패널 라인을 가동 중에 있고 추가로 4개 생산 라인을 설립 또는 검토 중에 있다.
CSOT와 CEC Panda 등 중소형 패널 업체들도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 속에 최신 기술을 도입한 LCD 및 OLED 생산 라인에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방 산업의 대대적인 설비 투자가 지속됨에 따라 LIG에이디피의 실적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와 BOE를 포함한 중국 패널 업체로부터 받은 수주 금액이 약 900억원에 달한다.
LIG에이디피 관계자는 “전년도 하반기부터 해외 거래처의 장비납품과 LG디스플레이 OLED 제조 장비 투자에 따른 수혜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며 “국내외 패널업체의 설비투자가 계속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수주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마케팅활동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