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제3 제품부두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 논의는 초기 단계로 추후 세부 검토 등을 거쳐 규모ㆍ위치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GS칼텍스가 제3 제품부두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는 생산물량 증가로 인해 기존 부두가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정유업계 수출 1위 업체로 자리매김 했으며 석유제품 생산량의 약 60% 가량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4 중질유 분해시설 가동에 들어가면서 휘발유ㆍ경유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도 크게 늘어 부두 증설이 다급해진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1ㆍ2 제품부두를 더하면 총 10선석, 15만5,000톤 규모의 석유제품을 선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 수출물량 증가 등으로 인해 추가 건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3 제품부두는 여수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알려지고 있다. 또한 현재 2~3선석 가량의 추가 부두 건설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선석당 비용이 위치 등에 차이가 나는 데 200억원에서 600억원 가량 소요되고, 추가 비용도 발생할 수 있다"며 "2선석을 추가로 지을 경우 약 1,200억원 가량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GS칼텍스는 공장이 위치한 여수에 1ㆍ2 제품부두 등 2개 시설을 운용중이다. 제1 제품부두는 1969년 준공됐으며 4회에 걸친 증설을 통해 8선석(선박 접안장소) 12만톤 규모이고, 제2 제품부두는 총 2선석으로 3만5,000톤 규모이다.
◇제품부두 현황
▲제1 제품부두
-1969년 준공(4회 증설)
-8선석, 12만톤 규모
▲제2 제품부두
-2008년 완공
-2선석, 3만5,000톤 규모
▲제 3제품부두
-건설 추진, 규모 등은 추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