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NG그룹 "한국시장 매력적… 참여 지속할 것"

얀 호먼 회장 밝혀


얀 호먼(사진) ING그룹 회장은 7일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한국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의 평가가 더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먼 회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ING생명 한국진출 2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이번 위기에 한국 경제는 지난 1997ㆍ1998년 외환위기 때에 비해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생명보험ㆍ퇴직연금을 포함한 금융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서유럽과 미국 등의 선진국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최근 금융위기로 ING그룹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시각이 있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며 "지속적으로 한국 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ING그룹은 2008년 한국ING생명의 자본확충을 위해 3,5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국민은행이 보유했던 ING생명 지분 14.9%를 3,390억원에 다시 인수한 바 있다. 또 올 6월에는 1,000억원의 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ING가 2대주주인 KB금융지주의 황영기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징계와 관련해서는 "오늘 만날 것"이라면서도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대답 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최근 KB지주 지분을 추가 취득한 것은 앞으로 한국 시장에 계속 투자할 것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장기적 안목으로 결정한 것이므로 단기적 상황에 따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먼 회장은 "세계 경제가 패닉(공황) 수준에서는 벗어났으며 한국 등 아시아와 남미 일부 국가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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