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명품과 경쟁위해 관련업체 적극 나서제화 3사가 개별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엘칸토 등 빅3 업체는 그 동안 TV광고 등을 통해 회사이름을 부각시키는 '코포레이팅(corporating) 마케팅'기법으로 기업 이미지를 강조해 왔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각종 매체광고에서 회사명을 최대한 감추고 브랜드만을 부각시키는 등 개별 브랜드 마케팅 쪽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명절 대목을 제외하곤 구두 상품권 매출이 점차 감소하고 해외명품과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절대 절명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콰이아는 올해부터 상품권 비중을 전략적으로 낮추고 제품 자체의 판매율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30~40대를 위한 드레스화'라는 에스콰이아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두 구입시 상품권을 잘 사용하지 않는 25~35세의 젊은 층을 겨냥해 젊은 모델을 기용한 감각적인 TV광고를 방영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는 것. 또 해외명품의 공세에 맞서기 위한 명품화의 개념으로 'b4' '비아스피가'등의 신브랜드도 출시했다.
엘칸토 역시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라이선스 제품인 찰스 주르당 사업을 철수한 후 독자 브랜드를 명품화 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프리베'라는 여성용 브랜드를 선보였다. 또 여대생을 겨냥한 캐주얼 감각의 브랜드 '인텐스'의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신사화의 경우 '마이다스'는 가볍고 부드럽다는 컨셉을 강조하고 있으며 'BMWS'는 VIP를 위한 맞춤 구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금강제화도 그 동안 차별화가 없던 각 브랜드의 컨셉을 최근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기존의 '비제바노'는 명품 수준의 고급 브랜드로 리뉴얼 작업을 마쳤다. 젊은 층을 겨냥한 브랜드군 강화를 위해 '에스쁘렌도'를 출시했다.
또 캐주얼 슈즈 '버팔로'는 아웃도어 이미지를 강조한 인테리어로 꾸민 매장을 금강제화 매장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류해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