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신, 중소기업 회사채.CP 매입 확대

금융기관의 동일계열 회사채 보유한도제가 실시되면서 투신사들이 중소기업 회사채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2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자신탁은 신용경색으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량 중견.중소기업 2백개를 선정, 이들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및 기업어음(CP)1조원어치를 오는 11월 1일부터 매입할 계획이다. 대한투신은 채권투자심사위원회를 통해 ▲기술력 및 신제품 개발력이 우수한 기업 ▲수출비중이 50% 이상이거나 국산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의 육성대상기업 ▲안정적인 판매기반 확보로 영업상황이 양호한 기업 ▲단기적 재무안정성이 악화돼 있으나 자금지원시 회생가능성이 높은 기업 등을 선정해 투자하되 5대그룹계열사와 지급보증이 과다해 재무위험이 높은 기업은 제외키로 했다. 한국투자신탁도 수출비중이 30% 이상인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6개월간 매월 3천억원 가량씩, 2조원 수준의 회사채.CP 매입에 나서기로 했으며 국민투자신탁역시 중견.중소기업 회사채 등의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투신 金鍾煥 사장은 우량 중견.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정부정책에 호응하고신용경색 완화를 통해 신탁재산의 수익률을 제고시키기 위한 이같은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며 앞으로 투자성과에 따라 투자규모를 2조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CP에 이어 회사채에도 보유한도제가 도입됨으로써 5대 그룹을 제외한 그룹 계열사와 중견기업 등에 대한 투신사들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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