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브릭스도 성장률 두드러져
우리나라의 콘텐츠 시장 규모가 세계 10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의 소위 ‘브릭스(BRICs)’ 국가 시장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1 해외 콘텐츠 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 규모는 356억 달러로 글로벌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은 앞으로 4년간(2012~2015) 연평균 4.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5년에는 42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성장률은 브릭스를 제외할 경우 캐나다(6.1%)와 스페인(4.8%)에 이어 3위로 향후 전망 또한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한류 열풍으로 인한 방송 및 음악 산업 활성화와 게임과 같은 기존 효자 산업의 선전으로 국내 콘텐츠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향후 동남아 시장을 넘어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의 선전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릭스 국가의 콘텐츠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96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매년 11.6%의 평균 성장률을 이어가 2015년에는 1,482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2006년 미국 콘텐츠 시장의 10분의 1에 불과하던 수준에서 2015년에는 3분의 1정도 까지 커지는 것. 브라질, 러시아, 인도 역시 향후 4년간 각각 11.4%, 11.7%, 13% 대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본과 독일은 각각 2%대와 3%대의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콘텐츠시장인 미국의 경우 4.6%의 연평균 성장률로 꾸준하게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각국의 출판, 만화, 영화, 음악, 게임, 방송 등의 콘텐츠 사업 규모를 조사해 수치화한 결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난해 주요국 콘텐츠 시장 규모(단위:억 달러)
나라 규모
미국 4,588
일본 1,690
중국 960
한국 356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