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경제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자문단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위는 최근 주요 경제단체 및 민간 경제연구소의 몇몇 인사들을 만나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위원들은 인수위 각 분과 간사가 직접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한국경제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인수위의 경제분과 간사로부터 자문역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구체적인 자문분야나 과제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자문단의 규모나 구체적인 역할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재계는 인수위의 자문단 구성 추진에 대해 경제계 출신 인사들이 재계와 인수위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면서 경제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수위와 기업인들이 지난 14일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 방안을 놓고 간담회를 개최한 이후 양측의 공식, 비공식 접촉을 확대하고 있어 인수위와 재계 사이의 거리가 점차 좁혀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 경제단체 임원은 전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