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롬푀이 EU정상회의 상임의장 해외 출장길 이코노미 클래스 이용 눈길

유럽연합(EU)이 심각한 재정위기로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헤르만 판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해외 출장길에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을 이용해 귀감이 되고 있다. 롬푀이 의장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 개인계정을 통해 “지금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을 이용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날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EU 최고위직 인사 가운데 대표적인 ‘트위터리언’으로 유명한 롬푀이 의장은 이날 폴란드에서 도날드 투스크 총리와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롬푀이 의장은 이어 “앞으로 (이코노미 클래스를) 더 많이 이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폴란드 바르샤바까지는 2시간 가량 걸리는 단거리 비행이지만 EU 고위 관료들은 보통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이용해왔다. 이 때문에 롬푀이 의장이 이날 비즈니스 클래스 보다 한 단계 아래인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한 것은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비용면에서 브뤼셀-바르샤바 구간을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해 왕복하면 약 1,000유로(약 150만원)가 들지만,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 항공권은 3분의 1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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