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IFRS 빅뱅 업그레이드 코리아] 준비는 빠를수록 좋아 재무제표에 영향 큰 항목 중심으로 '맞춤형 전략' 짜야IFRS는 회계기준 원칙만 제시연결대상 자회사 선정등 취사선택 잘해야 부작용 최소화종속회사 많은 대기업 그룹 계열사간 시스템 통일도 필요 황정수기자 pa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할 때는 개별 기업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기존 회계기준이 모든 거래유형을 일일이 규정하는 데 반해 IFRS는 원칙만을 제시한다. 기업이 이런 원칙에 따라 재무제표를 구체적으로 작성하게 된다. 따라서 재무제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들을 중심으로 맞춤형 전략을 준비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종속 회사가 많은 대기업 그룹의 경우 연결재무제표가 주재무제표가 되면서 공시 시기가 앞당겨지고 주석도 늘어나기 때문에 보다 신속하게 결산을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그룹계열사에 적용되는 IFRS 시스템 및 프로세스의 통일성도 필요하다. 중소기업들의 경우 IFRS 준비기간이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로 대기업보다는 짧다. 그러나 IFRS 관련 제도 변화를 수시로 확인하고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재무제표를 준비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기업 회계 관계자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중요한 변경 조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IFRS도입으로 회계처리 조항 중 상당 부분이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경된 조항 가운데 재무제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두고 준비작업을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대표적인 게 ▦자산 및 부채를 공정가치로 평가할 지 여부 ▦운용리스와 금융리스의 인식 ▦연결대상 자회사 선정 등이다. 이는 회사의 전략적인 판단과 관련된 것으로 재무제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다. 실제로 기계장치, 건물 등 유형자산은 물론 브랜드 같은 무형자산의 경우에도 IFRS는 원가모형(현행)이나 공정가치 모형 가운데 택일 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준다. IFRS도입 후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지면 평가차익이 발생하는 만큼 자본이 증가하지만 그 후 감가상각비 부담이 늘어 순이익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리스의 경우에도 금융리스로 보느냐, 운용리스로 결정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권성수 한국회계기준원 조사연구실장은 "금융리스는 자산으로 인식되지만 운용리스는 자산이 아니라 부채로 인식하기 때문에 부채 비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지분에 대한 전략적인 결정도 중요하다. IFRS가 규정한 연결기업에 자회사가 포함되려면 모기업이 자회사의 지분을 50%를 초과해 보유하거나(현행 30%) 실질적인 지배력을 유지해야 한다. 연결재무정보는 투자자들을 비롯한 정보 이용자들에게 중요한 투자판단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IFRS를 도입하기 앞서 경영이 부실한 자회사의 지분을 매각해 연결 범위에서 제외하거나 우량 자회사의 지분을 추가 취득해 연결범위에 포함시킬 수 있다. 이는 전략적 선택 문제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은 IFRS 도입에 따른 변화 가운데 회사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항목을 추려낸 후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결 재무제표 위한 시스템 구축해야= IFRS도입과 함께 연결재무제표가 주재무제표가된다. 이에 따라 ▦빠른 결산체제 구축 ▦연결재무보고시스템의 구축 및 정비 등이 필요하다. 기업들이 IFRS를 적용할 경우 조기에 결산을 완료해야 한다. 우선 연결재무제표 공시기한이 현행 '사업연도 종료 후 120일이내'에서 '주주총회 1주일 전'으로 앞당겨 졌기 때문이다. 또 연결재무제표는 매 분기마다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중소 기업의 경우 엑셀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한 수작업도 가능하지만 규모가 큰 기업들의 경우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미리 구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기업의 경우 전 계열사의 국내외상매출금 코드를 '10033010'등으로 통일해야 연결재무제표 작성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김용원 삼일회계법인 전무는"연결재무제표를 만들어야 하는 기업들의 경우 코드, 계정 값을 정의해 놓고 거래해야 보다 수월하게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내부 전문인력 확충해야= 기업들이 IFRS 전면 도입을 앞두고 이런 주요 사항을 정확히 반영하려면 회계 담당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현재 금융감독원, 회계기준원, 회계법인, 상장회사협의회 등에서는 수시로 IFRS 교육을 진행중이다. 현행 회계기준처럼 '단답형'답안 형식의 재무제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을 주고 서술형 답을 요구하는 IFRS체제에서는 기업의 자체 판단에 따라 다양한 재무제표 작성 방안이 나오게 된다. 그래서 회사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IFRS의 개념을 이해하고 회사 상황에 맞는 원칙이나 정책을 연구해 경영진에 보고할 수 있는 직원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경영진도 IFRS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원칙만 주어질 뿐 구체적인 선택은 기업의 몫이기 때문이다. [IFRS 빅뱅 '업그레이드 코리아']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