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자유무역지역의 지난해 수출이 97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원장 윤정규)이 19일 발표한 지난해 수출은 41억189만달러, 수입은 27억9,712만달러로 1년전보다 각각 8.9%, 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흑자도 13억477만달러로 8.2% 줄었지만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12.1%를 차지했다.
지난 96년(수출액 20억7,000만달러) 이후 성장가도를 이어오던 마산자유지역의 수출실적은 2001년 최고치인 45억300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해 6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수출이 부진했던 원인은 기계, 비금속, 섬유업종의 수출신장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전자ㆍ전기업종의 실적이 주력 시장인 미국, 일본 등에서 약 10% 정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업체별렙泰씌?수출실적을 보면 전자ㆍ전기업종의 경우, 한국SONY전자㈜가 하반기의 수출회복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한 9억2,927만달러를 기록했으나 기타 대부분 업체들은 부진했다. 또 한국동경시리콘㈜이 1억6,625만달러로 1년전보다 14.4%, 한국TT㈜가 1억9,461만달러로 11.9%, 자유무역지역내 최대수출업체인 ㈜NOKIA tmc가 수출단가 하락과 미국시장의 주문감소로 23억7,885만달러를 기록하여 11.4% 감소하는 등 전자렝奐蓚泰?수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9.3% 감소한 38억8,293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정밀기기가 8,552만달러로 2.9%, 금속도 5,540만달러로 3.5% 감소했다.
반면에 섬유(1,222만달러)가 0.5% 증가했고, 기계(2,783만달러)와 비금속(1,148만달러)은 각각 7.1%와 24.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마산=황상욱기자 soo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