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이탈리아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51.44포인트(1.20%) 하락한 1만2,505.76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도 24.31포인트(1.81%) 내린 1,319.49포인트를, 나스닥 지수는 57.19포인트(2.0%) 하락한 2,802.62포인트로 각각 장을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가 유럽내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로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지난주부터 크게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최근 채권시장에서 이탈리아 국채 가격은 계속 하락세를 보여 유로 시장에서 기준으로 작용하는 독일 국채(분트)와의 수익률 차이(스프레드)가 유로권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지난 8일에는 이탈리아에 대한 투자위험이 커졌다는 평가에 따라 이 나라 국채를 투매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미국의 국가부채 문제가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것도 부담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7일과 10일 의회 지도부와 만나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 협상을 벌였으나 성과가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