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인터넷시대의 취업전략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 hskimjk@jobkorea.co.kr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

인터넷과 정보기술이 발전하면서 두드러지게 달라진 변화 중 하나로 온라인 리크루팅 시장의 성장과 취업 및 채용양식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이 변화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는 빠른 취업, 좋은 기업 선택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다. 어떤 변화가 있으며, 또 어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할까. 먼저, 높아진 정보접근 가능성에 따른 선택요령이 더욱 중요해졌다. 200여개에 이르는 국내 구인구직 사이트들을 통해 적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천개 기업의 모집요강을 열람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의 지면 채용공고와 달리 모든 기업이 수평적으로 홍보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규모나 업종ㆍ모집분야ㆍ복리후생 등 제반조건들을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회사방문 시점에 실망감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결국 면접성사율을 떨어뜨리고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비하게 할 것이므로 면접 전에 기업정보를 충분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력서를 접수하고 기다리는 것보다 직접 지원하는 것이 빠른 취업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의 서비스 형태를 보면 유료기업 회원만이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열람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을 경우 이력서를 검색할 수 있는 기업의 수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따라서 소극적으로 이력서를 접수하고 기다리지만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더욱 높아진 구직경쟁률을 극복해야 한다. 온라인 취업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과거에는 신문이나 언론매체에 공모를 통해 모집하는 경우를 제외한 채용공고의 경우 높은 구직경쟁률에 놓이지 않았다. 그러나 온라인 취업의 경우 구직자들이 다수 업체에 복수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업 스스로 인재를 찾아 나서면서 인지도 높은 기업이 아닌 경우에도 입사경쟁률이 적게는 수십 대 일에서 많게는 수백 대 일의 경쟁률에 놓이게 된다. 특히 온라인 이력서는 종이 이력서와 달리 ‘이력서 제목’란이 별도로 마련돼 있는데 이러한 차별화된 능력과 전문성이 이력서 제목에 명기돼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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