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풀무원, 美 고급 두부 "넘버원"


풀무원이 미국 진출 20년만에 고급 두부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다. 풀무원은 6일 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주류 두부 브랜드인 와일드우드(Wildwoodㆍ사진)가 미국 내 고급 건강식품 채널인 내추럴 마켓 (Natural Market) 중 두부류 부문에서 19.5%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위는 나소야(16.1%), 3위는 웨스트소이(5.3%) 등의 순이었다. 강영철 풀무원 USA 대표는 “풀무원이 미국 진출 20주년에 이룩한 쾌거”라며 “풀무원의 제조원칙과 혁신역량이 미 주류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국내 식품기업에게 불모지나 다름없던 미국에서 고품질, 천연원료라는 차별화로 미국내 주류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향후 3년 후에는 매출 3억 달러에 도전할 것” 이라고 말했다. 풀무원 USA의 올해 매출은 지난 9월 기준 1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91년 미국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풀무원 USA는 초창기 두부 사업으로 시작해 2004년 두부ㆍ두유 등 콩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와일드우드’를 인수하고 2009년에는 냉장 파스타, 치즈, 소스를 만드는 ‘몬터레이 고메이 푸드’등의 현지 업체도 인수해 합병하며 성장해 왔다. 특히 국내 두부보다 3배 가량 단단한 치즈 느낌의 두부와 콩 냄새에 민감한 미국인을 위 해 개발한 양념 두부 등을 만드는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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