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연내 세계2위 진입"

플래시메모리 반도체부문 인텔 제치고 1위 계획삼성전자가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연내 세계2위 도약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어 2005년까지는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지난해 3억7,400만달러로 8위에 그쳤던 플래시메모리 부분의 매출을 올해 14억달러까지 끌어 올려 2위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플래시메모리 시장은 지난해말 현재 세계 반도체 업계 1위인 인텔이 21억달러로 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AMD가 15억6,300만달러로 2위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AMD는 올해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에서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삼성의 2위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플래시메모리의 양대 축인 NOR(코드저장용)형과 NAND(데이터저장용)형중 NAND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데이터 동영상 등에 쓰이는 NAND형의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큰 폭의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내놓은 D램 생산비중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DDR(더블데이터레이트)의 생산물량이 9월중 64%를 기록,범용 싱크D램(36%)의 두배 가까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중 32%에 불과했던 DDR 물량 비중이 불과 9개월새 두배로 급등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3ㆍ4분기 반도체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DDR 부분의 수익으로 큰 폭의 수익저하를 방어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시장의 수요가 많은 DDR의 비중을 높임에 따라 재고 물량도 2주 이내로 줄인 상태라고 밝혔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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