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인천공항 신라면세점 10일 개장 추석 겨냥 예정보다 열흘 앞당겨 카셀 루이비통 대표·이부진 사장 참석 심희정기자yvette@sed.co.kr 루이비통이 오는 10일 전세계 면세점에서 처음으로 인천공항 신라면세점에 문을 연다. 추석 대목을 겨냥해 당초 개장 예정일 보다 열흘 정도 빨라진 것이다. 루이비통코리아 관계자는 6일 “이브 카셀 루이비통 본사 대표와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프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카셀 루이비통 대표는 이날 루이비통 인천공항 면세점에서의 1위 수성 목표 등 판매 및 전략 등 향후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루이비통 입점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장 개장은 호텔신라가 인천공항공사와 지난 2월8일 계약을 맺고 3월 초부터 공사에 들어간 지 7개월 만이다. 인천공사는 기존 서점과 카페, 탑승 대기승객 휴식 공간이 있던 자리에 루이비통 매장을 꾸몄다. 인천공항 면세점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550㎡ (약 160평)로 면세점 한 가운데인 27번과 28번 게이트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인천공항 면세점을 선택하게 된 것은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로 떠오르면서 중국, 일본 등 외국인 유입이 많아 유동인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신라면세점을 선택한 것은 삼성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 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루이비통이 호텔신라 면세점에 지불하는 입점 수수료는 국내에서는 가장 높은 두 자릿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루이비통이 호텔신라 면세점의 비전을 보고 선택했다는 해석이다. 인천공항 측은 세계 공항 중 처음으로 루이비통이 입점함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300만명, 인천공항 환승객 1,000만명 유치 등을 통해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공항 측 관계자는 “당시 루이비통이 가격이 저렴한 공항에 매장을 오픈할 경우 명품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우려해 매장을 열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이채욱 인천공항 사장이 나서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아르노 회장의 마음을 바꾸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면세점 업계는 루이비통이 세계 최초로 공항면세점에 입점한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루이비통 입점으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방문객이 늘어나면 면세점 전체 매출도 함께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리빙앤조이] 건강·패션… 몰랐던 생활정보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