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도편수(건축용 CAD SW 총점검)

◎도면제작서 소요물량 산출까지 척척/소라건축, 93년 개발 첫 통합시스템형건축설계사무소인 (주)소라건축의 설계 실무자들이 5년에 걸쳐 직접 개발한 「도편수」는 현재 우리 설계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응용 소프트웨어들과는 성격이 다른 프로그램이다. 기존 설계용 소프트웨어가 주로 도면을 그리는데 치중된 것인 반면 「도편수」는 설계도면제작에서 물량산출은 물론 프로젝트 관리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설계자동화를 염두에 둔 국내최초의 「통합건축정보 시스템형」이다. 특히 이같은 포괄적 개념의 소프트웨어를 국내의 건축설계실무자들이 직접 개발했다는 점에서 「도편수」는 지난 93년 첫발표 이후 지금까지 건축계에서는 꾸준한 관심의 대상이었다. 도편수로 설계를 하면 공사에 필요한 건자재 물량은 물론 인건비 등을 산출해내는 적산작업이 바로 이뤄질 수 있다. 이것이 다른 설계용 소프트웨어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며 최대 장점이기도 하다. 도편수로 설계된 도면은 바로 시공현장의 공정관리나 현장관리에도 매우 편리하게 연결이 된다. 따라서 앞으로 더욱 완성도를 높여 간다면 건설통합정보지원(CALS)개념을 적절히 담아낼 수 있는 선도적 프로그램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도편수 프로그램은 전제적으로 설계모듈(버전 3.0까지 발표), 구조모듈(버전 2.0), 프로젝트 통합관리(버전 1.0), 마감물량산출(버전 3.0) 등 4가지의 부문별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들은 부문별 구매도 가능하고 패키지로도 구할 수 있다. 소라건축 데이터시스템 사업부 정평영 실장(34)은 『도편수는 지향목적이 방대한 소프트웨어였기 때문에 발표당시 미숙한 점도 많았다』며 『그러나 이제는 설계와 물량산출의 정확성이 향상됐고 건설현장이나 업체에서 프로젝트 관리(PM)까지 가능할 정도로 완성도를 높였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매우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546­1613<박영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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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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