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공 29일부터 예정대로 판교 청약<br>분당과 비교땐 당첨 즉시 2배 시세차익 가능<br>34평형 임대아파트 보증금 1억4,114만원<br>계약금은 분양가 15%… 전매 10년간 못해
대한주택공사가 오는 29일부터 예정대로 청약신청을 받는 판교 신도시의 중소형 분양ㆍ임대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평균 1,099만원으로 확정됐다.
주공은 28일 판교신도시내 전용 25.7평 이하 공공분양 4개 단지 2,184가구와 공공임대 3개 단지 1,884가구의 분양가를 확정하고 24일자로 입주자 모집공고를 냈다. 이에 따라 주공은 민간 건설업체와 달리 당초 일정대로 오는 29일부터 우선 성남지역 5년 무주택자중 1,200만원 이상(분양), 700만원 이상(임대) 청약저축 가입자를 시작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청약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평당 평균 분양가 1,099만원=주공이 확정한 공공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946만~1,133만원으로 평균 1,099만원이다. 인근 분당 신도시 아파트의 시세가 평당 약 2,000만원에 이른 감안할 경우 주공 공공분양 아파트를 분양받게 되면 당첨 즉시 2배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주공이 공급하는 공공분양 중소형 아파트 가운데 A18-1블록의 24평형의 분양가가 2억2,720만원으로 가장 싸며 A22-2블록 33평형이 3억8,05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주공
이형주 분양팀장은 “새 평면 설계와 마감재 수준의 고급화 등으로 건설원가가 높아졌지만 주택가격 안정차원에서 기본형 건축비와 법정 가산비용 항목만을 더해 분양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1~34평형이 공급되는 임대아파트의 임대조건은 임대보증금 4,504만~1억4,114만원에 월 임대료 31만2,000~58만2,000원이다. 이는 주공이 지난해 6월 경기 일산에 공급한 보증금 6,700만원, 월 임대료 43만원짜리 32평형 아파트보다 비싸다. 하지만 지난 16일 판교 민간 임대아파트 분양업체가 성남시청에 제출한 임대료보다는 다소 싼 편이다. 대방건설의 경우 32평형의 임대보증금 1억3,894만~1억3,905만원에 월 임대료 91만4,000원을 제시했다.
주공측은 “주공 임대아파트 임대료는 표준임대보증금과 임대료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시세대비 60~85%로서 입주자의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계약금은 총분양가의 15%=주공의 중소형 아파트 당첨자는 계약금으로 총분양가의 15%를 낸 뒤 중도금 50%를 4회에 걸쳐 분납하고 입주할 때 잔금으로 35%를 납부하면 된다. 또 계약일로부터 10년 동안 전매할 수 없다.
판교에서 주공 임대아파트를 분양받게 될 경우 입주 지정기간 종료일 다음달 1일부터 10년 뒤 분양전환받을 수 있다. 분양전환가격은 감정가격이며 분양전환 때 감정가격과 임대보증금의 차액을 내면 된다.
청약은 인터넷으로 주공 홈페이지(www.jugong.co.kr)에서 할 수 있으며 노약자 등 인터넷 활용이 불가능한 경우는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의정부 주택전시관, 부천여월 견본주택 등 3곳에서 현장 접수를 받는다.
주공의 공공분양 4개 단지(A18-1, A22-1, A22-2, A23-1블록)는 모두 동판교에 들어선다. A18-1블록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A22-1블록은 중심상업지구ㆍ주상복합시설과 가깝다. A22-2블록은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에 위치하며 A23-1블록은 근린공원 주변에 있지만 납골공원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공공임대 3개 단지중 2개 블록(A5-1, A5-2)은 서판교에, 1개 블록(A17-1)은 동판교에 들어선다. A17-1블록은 벤처업무시설과 에듀파크와 가깝다. A5-1, A5-2블록은 서판교의 쾌적성을 누릴 수 있고 중대형 평형이 근처에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