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맥스 `어닝쇼크`로 급락

휴맥스(028080)가 기대치에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11일 휴맥스는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매출은 1,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61억원ㆍ92억원으로 54%ㆍ16%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 악화 소식으로 외국계인 SSB증권 창구로 실망매물이 몰리면서 주가는 5.13%떨어진 1만2,9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중순 1만5,700원에 비해 20% 이상 하락했다. 변대규 사장은 “지난 분기에 북미시장 매출 증가로 운송비가 40억원 늘었고, PCB(인쇄회로기판) 원자재값도 이상 급등해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올 1ㆍ4분기 영업이익률은 9~10%선을 유지하고, 2ㆍ4분기부터 셋톱박스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4,300억~4,800억원, 영업이익은 390억~440억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효원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력인 셋톱박스 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 데다, 디지털 가전 쪽도 향후 전도를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만큼 주가가 지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신규 사업인 디지털TV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10%선에 그쳐 본격적인 성장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관련기사



이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