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배재희(24)가 생애 첫 우승컵을 일본무대에서 치켜들었다.
배재희는 8일 일본 효고현 하나야시키GC(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스튜디오앨리스여자오픈(총상금 6,000만엔)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정상에 올랐다. 첫날부터 3타를 줄여 선두에 나선 배재희는 사흘 내리 단독선두를 달린 끝에 2위 가와하라 유이를 2타차로 따돌렸다.
배재희는 지난 2003년 한국여자프로골프 정규투어에 데뷔했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선수. 지난해 일본에 진출해 상금랭킹 37위에 그쳤으나 올 시즌 3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두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우승상금 1,080만엔.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