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그룹 "조선 빼곤 다 판다"

C&우방·우방랜드 공개매각… "연내 1,000억원 확보"

C&그룹이 유동성 확보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에 나선다. C&그룹은 16일 “그룹의 핵심사업인 건설사업 부문의 C&우방과 레저사업 부문의 C&우방랜드를 공개 매각한다”고 밝혔다. 양사 모두 오는 26일까지 입찰의향서를 받고 12월2일까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접수해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C&그룹 및 계열사들이 보유한 C&우방과 C&우방랜드의 지분은 각각 60%, 64%다. C&그룹이 C&우방과 C&우방랜드를 공개 매각함에 따라 C&그룹은 사실상 조선 부문인 C&중공업을 제외한 전계열사를 매물로 내놓았다. C&그룹은 최근 컨테이너 리스사인 C&컨리의 자산인 컨테이너를 5,800만달러에 매각했고 지난 13일에는 케이블 방송 계열사인 생활경제TV와 방송과사람들을 매각했다. 또 진도모피로 유명한 진도에프앤, 거제지역에 조선소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신우조선해양, 컨테이너 생산회사인 중국의 3개 현지법인 및 컨테이너 선사인 C&라인, 한강유람선 운영회사인 C&한강랜드 등에 대한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C&그룹의 한 관계자는 “조선 부문인 C&중공업의 조선설비 구축에 필요한 1,700억원 규모의 시설대금 조달 중단으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매각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만 계열사 매각으로 1,000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유동성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C&그룹이 공개매각을 추진하기로 한 C&우방은 국내 도급순위 62위로 지난 상반기 기준 자산 5,976억원, 자본총계 2,380억원 규모의 건설회사다. 지난해 매출액 3,730억원, 영업이익 69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0월 말 현재 2조1,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C&우방랜드는 대구 도심에 위치한 유럽형 레저테마파트로 대구 경북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레저시설이다. 총면적 40만㎡의 부지에 대구의 상징물인 우방타워 및 공연장, 기획전시실, 놀이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15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4억7,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순자산은 91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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