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설문분석] 아이디어 창업 가장 선호

서울경제신문사는 지난 5월 7일부터 7월 2일까지 매주 전주 인천 울산 대전 광주 대구 수원 부산 서울에서 모두 9차례의 「열린 창업교육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지방 행사에 참석한 창업 희망자 가운데 750명이 주최측의 설문조사에 응했다. 그 설문 조사 내용을 분석, 소개한다. (1월부터 4월까지 총 8회의 서울 행사 참석자는 제외)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의 희망 업종으로는 아이디어업종이 가장 많았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아이디어업종(30%)을 가장 선호하며 소자본으로 남과 다른 방식으로 창업을 모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디어 다음으로는 서비스(26%), 외식(15%), 도소매(12%)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 투자비는 2,000만~3,000만원(33%)을 생각한다가 가장 많아 IMF 전에 비해 창업 희망비용이 감소했고, 3,000만~5,000만원(27%), 1,000만원 미만(23%), 5,000만~1억원(14%), 1억원 이상(3%) 순으로 조사됐다. 창업 시기에 대해서는 계절과 관계없이 여건에 따라(51%), 7~9월(17%), 10~12월(15%), 내년 봄(10%) 순으로 답했다. 창업정보를 접하는 통로는 신문 TV 광고(36%)와 신문기사(23%)가 많았고, 창업교육이 11%, TV보도와 주위 사람이 각각 10%, PC통신이나 체인점 사업설명회가 각각 5%에 달했다. 체인점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는 『본사 지원은 좋지만 왠지 미심쩍다』(46%), 『불안하다』(4%)는 의견과 『초보자에게 적당하다』(50%)는 견해가 각각 절반씩 나왔다. 실제로 창업한다면 어떤 유형으로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독자적인 나만의 아이템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으로 한다』가 49%로 가장 많았다. 『본사가 모든 것을 지원해 주는 안정적인 대리점 형식인 프랜차이즈형 창업을 택한다』는 의견도 37%나 됐다. 『어떤 사업이든지 아는 사람과 동업한다』도 14%나 됐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개선해야 할 점으로 과다 가맹비 및 보증금(32%), 과다한 인테리어비(23%), 본사의 안정성(23%), 부실한 영업 지원(22%) 순으로 응답했다. 이에 대해 우영환 개인창업연구소장은 『체인 본사가 우후죽순처럼 널려 있지만, 과연 제대로 된 본사가 얼마나 되며, 또 그 내부 사정을 헤아릴 수 있는 창업 초보자가 얼마나 되겠느냐』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노하우도 없이 다른 회사를 모방해 체인사업을 하는 업체도 꽤 있다』며 『창업 흐름을 눈여겨 보고 독자적인 창업을 할 것』을 권유했다. 박원휴 체인정보 사장은 『창업 초보자는 우량 체인본사를 택하면 손쉽게 창업할 수 있고,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관리 및 홍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체인 본사와 가맹점은 물론 관련 도매상 등 전반적으로 업종 흐름을 제대로 조사해 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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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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