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투기과열지구 해제 조치가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건설교통부ㆍ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3월 중순 요구한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대해 건교부가 유보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지난 3월 13일 도 내 투기과열지구 중 비 택지개발지구에 한해 지구지정에서 해제해 줄 것을 건의했었다.
도 주택과 한 관계자는 “해제건의 후 한 때 건교부가 고양시 대화ㆍ탄현동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할 것을 긍적으로 검토했다”며 “그러나 부동산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해제 불가 방침으로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 주택관리과 한 관계자는 “현재 시장여건을 고려해 볼 때 지구지정 해제는 자칫 투기심리를 부추기는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며 “내부 검토작업은 진행하고 있으나 조만간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송도신도시 2공구와 삼산 1택지개발지구에 대해 추가로 아파트 분양 계획이 있다는 이유로 지구지정 해제건의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