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천안함 감사 결과' 이르면 10일 발표

감사원의 천안함 감사 결과가 이르면 10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감사원의 이번 감사 결과 발표에는 천안함 사고와 관련한 군 수뇌부의 임무 수행 여부와 적정성 등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여 군에 대규모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도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다음주 문책성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천안함 감사 결과가 오늘 감사위원회에 올라가 의결됐다”며 “이르면 10일 감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 인사내용이 상당 부분 담겼으며 문안과 표현을 일부 수정하고 징계수위 일부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정을 통한 수정사안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다시 의결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물리적으로 9일은 어렵고 10일에서야 가능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다른 감사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감사 결과에는 천안함 사태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군의 지휘ㆍ보고체계의 적정성과 정상 작동 여부, 구조 지연 경위, 구조전력 배치의 적정성 등이 집중적으로 포함됐다. 따라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라 대대적인 군 인사는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로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감사원이 군 관계자들에 대한 부분을 심의ㆍ의결한 다음 국방부로 통고할 것”이라며 “결과가 통보되면 이를 토대로 다음주 초에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군별로 검토 중인 인사안을 이번주에 취합해 다음주 초 상부 결재를 받아 발표하는 순서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군과 정부 일각에서는 이상의 합참의장이 교체되고 합동참모본부의 합동작전본부(본부장 황중선 중장) 소속 장성과 장교들이 문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여기에 군 수뇌부에 대해 늑장보고를 했던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 요원들도 문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이 의장이 교체되고 한민구(육사 31기) 육군 참모총장이 의장에 임명될 경우 대폭의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계훈(공사 23기) 공군 참모총장과 황의돈(육사 31기) 연합사 부사령관 중 한명이 발탁되면 인사폭은 예상외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군 일각의 관측이다. 다만 취임 1주일 만에 천안함 사고를 당한 김성찬 해군 참모총장이 교체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군작전사령부와 해군 2함대 작전라인은 문책인사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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