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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근(사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15일 신입사원들과 만남을 갖고 "스파르타 전사의 강한 정신력과 단결력으로 경제위기 극복에 나서자"고 말했다.
SK그룹 최고경영자(CEO)인 김 의장은 이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3년 신입사원과의 대화'를 주재한 자리에서 "계열사의 자율경영을 강화하는 새로운 체제하의 첫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은 '따로 또 같이 3.0'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따로 또 같이 3.0' 체제 도입 배경에 대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성장정체 돌파라는 도전적인 경영환경 속에서 '그룹 가치 300조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혁신적인 그룹 운영체제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어 "어느 기업도 시도해본 적 없는 새로운 경영실험인 만큼 처음에는 속도가 잘 나지 않고 시행착오도 생길 수 있지만 이사회ㆍCEOㆍ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과 책임감ㆍ진정성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추진해간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스파르타 300 전사'의 강한 정신력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고대 페르시아 전쟁에서 겨우 수백 명의 스파르타 군대가 수십만의 페르시아 군대에 굴하지 않고 맞선 것은 강한 정신력과 단결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어려운 환경일수록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전진해나간다면 위기 이후 우리 모습은 전혀 새로운 SK가 돼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계열사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대형사업 수주에 나서는 '패키지 딜'과 같은 차별화된 글로벌 사업전략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끝으로 "김연아 선수의 아름다운 점프는 수천 번의 연습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기업도 사회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간절히 자신의 역량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SK그룹 CEO가 직접 주관하는 신입사원과의 대화는 1979년 최종현 선대회장이 처음 시작한 뒤 매년 거르지 않고 열리는 행사다. 그동안 최 회장이 주재해왔지만 지난해 말 김 의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새로운 수장이 되면서 올해부터 행사를 주관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그룹 계열사 신입사원 959명과 김영태 SK㈜ 사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정철길 SK C&C 사장 등 계열사 CEO 15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