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6시59분께 인천시 중구 운남동 남측해안도로 운남동 입구 삼거리에서 정모(57)씨가 운전하던 47인승 관광버스와 김모(27)씨가 몰던 25톤 화물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중국인 관광객 14명과 한국인 가이드 1명, 화물트럭 운전기사 김씨 등 16명이 중ㆍ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관광버스 기사 정씨는 사고 후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관광버스의 뒤를 따라가던 목격자 안모(49)씨는 “관광버스가 좌회전을 할 때 마주 오던 트럭의 앞쪽에 부딪혀 관광버스의 오른쪽 가운데 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다”며 “직진신호인 데다 맞은 편에서 트럭이 오고 있어서 관광버스가 설 줄 알았는데 그냥 틀어버렸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안씨의 진술을 토대로 관광버스 기사 정씨가 신호위반으로 좌회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씨의 신병확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