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자산주도 '꿈틀'

로커스등 시총초과 현금 보유기업 강세

시가총액을 초과하는 현금을 보유한 코스닥 자산주들이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최근 사모주식펀드(PEF)법안 통과 등을 계기로 거래소시장에서 태광산업ㆍ대한화섬ㆍ경방ㆍ신영와코루 등 이른바 자산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데 영향 받아 코스닥시장에서도 현금성 자산이 많은 종목이 투자 유망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은 자산가치보다는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거래소에 비해 자산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작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유 순현금액에 비해 턱없이 낮은 시가 총액이 투자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는 보유 현금이 400억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로커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440원으로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로커스의 시가총액은 122억원에 불과, 보유현금의 3분의 1 수준이다. 보유 현금이 206억원에 달하는 금화피에스시도 6% 가량 급등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PEF 제도가 시행될 경우 자산주들이 곧바로 인수ㆍ합병(M&A) 타깃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필요는 없지만 가치 대비 저평가됐다는 차원에서 매매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등록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순현금보유액보다 작은 종목으로 로커스ㆍ금화피에스시ㆍ이니텍ㆍ에스넷ㆍ삼지전자ㆍ삼아약품ㆍ국보디자인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의 경우 거래량이 적은 단점도 있지만 시장가치가 보유 순현금액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단순 청산가치 이상의 이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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