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은 지난 30년간 국내업계 1~2위를 다투며 시장을 선도한 보일러 전문업체다. 에너지 절감과 CO₂ 저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콘덴싱 보일러를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보급했다. 최근 한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는 환경규제 차원에서 콘덴싱 방식의 보일러 설치의무를 법제화하는 추세여서 현재 20% 수준인 콘덴싱 보일러 매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이 회사의 매출이 오는 2012년까지 연평균 11%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동나비엔은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올 들어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4월 러시아와 향후 5년간 30만대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미국 온수기 수출은 지난해 2만5,000대에서 7만대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의 수출은 2012년까지 연평균 33%씩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보일러 산업이 저성장 산업이라는 오해와 적은 거래량으로 이 회사 주가가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PBR 0.6배, 올해 예상수익 기준 PER는 8.3배 수준이다. 또 순현금 상태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며 표준협회의 신기술 으뜸상(2008), 한국표준협회 최고경영자상(2009), 경실련의 경제정의기업상 3회 수상 등 품질ㆍ경영ㆍ사회공헌의 탁월함은 이미 검증됐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환경ㆍ에너지 정책의 실질적 수혜주로서 성장성과 가치를 모두 충족하므로 장기투자를 추구하는 녹색펀드에 적합한 종목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