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8강 파트너로 결정된 파라과이는 아테네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죽음의 조’라던 B조 1위를 차지한 남미의 복병.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4골을 뿜어낼 정도의 화력에다 우승후보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는 호화멤버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봉쇄하는 수비력도 보여줘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파라과이의 올림픽 본선 출전은 지난 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 이어 두 번째지만 남미 지역 최종예선에서 브라질을 제치고 아테네행 티켓을 따내며 남미의 신흥 강호로 부상했다.
파라과이는 또 이번 올림픽대표팀에 남미 정상급 수비수 카를로스 가마라와 2002년 올해의 남미 선수로 뽑힌 공격수 호세 카르도소 등 자국 최고의 선수들을 와일드카드로 가세시켜 전력을 배가 시켰다. 카르도소는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2골을 뿜어냈고, 가마라도 가나와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뽑아내는 등 이번 대회에 들어서도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