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1ㆍ4분기에 시장예상 수준의 무난한 실적을 올렸다. GS건설은 12일 1ㆍ4분기 매출액은 1조1,7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881억원으로 2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7.5%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개선됐다. GS건설의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의 예상치(875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GS건설은 “LG필립스LCD 등의 투자지연으로 국내 매출은 줄었지만 해외플랜트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어 우려했던 매출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특히 오만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등 중동지역 플랜트 공사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GS건설의 수익성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외 플랜트 공사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주택 부문의 원가절감도 지속되고 있어서 GS건설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4,7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8%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중동 플랜트 수주 호조세로 2ㆍ4분기 이후 영업이익률 개선추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이익비율(PER)은 13배 수준으로 대형 건설사(14배)에 비해 아직 저평가돼 있어서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GS건설은 이익개선 소식에 힘입어 장중 신고가(9만6,700원)를 경신한 후 1.69% 오른 9만6,00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