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가 질산제조공장에 온실가스 저감설비를 구축해 탄소 배출권을 판매하는 사업에 나선다.
휴켐스는 22일 오스트리아의 카본(Carbon GmbH)사로부터 온실가스 감축(CDM)사업에 필요한 시설 및 기술투자를 받아 질산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아산화질소(N2O)의 분해시설을 여수공장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노경상 사장은 “감축되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연간 110만톤”이라며 “2006년말까지 저감시설을 완공하고 2007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설투자에 필요한 110억원은 모두 카본사가 부담하고 배출권 판매에 따른 수익은 2013년까지 76대22로 배분한다. 배출권 판매는 카본사가 맡게 되며, 배출권 가격은 톤당 15유로 정도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휴켐스의 예상수익은 연간 45억원 내외로 2013년 이후에는 카본사로부터 시설을 무상으로 이전받아 배출권 판매 수익을 독점하게 된다.
CDM 사업은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의무국인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적은 비용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고 그 실적을 자국의 감축량으로 충당하거나 상품처럼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