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WBC 4강' 야구용품 때아닌 특수

글러브등 판매 10~20% 늘어… 유통업계 기획전도 풍성

'WBC 4강' 야구용품 때아닌 특수 글러브등 판매 10~20% 늘어… 유통업계 기획전도 풍성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4강에 진출하면서 유통업계가 때아닌 '야구특수'를 누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WBC가 진행되면서 할인점의 야구 용품을 찾는 고객이 점차 늘어나 매출이 예년 보다 10~20%가량 증가했다. 이마트의 경우 한국대표팀이 연전연승을 거두면서 지난 10~14일 글러브, 배트 등 야구용품 판매가 지난주 보다 18%가량 늘었고, 롯데마트 역시 10%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롯데마트 일반스포츠 장명규 MD는 "황사철인데다 아직 날씨가 쌀쌀해 야외 스포츠용품 매출이 늘어날 시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한국대표팀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야구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야구에 대한 인기가 야구용품 판매로 이어지자 각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야구관련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영등포점은 17~23일 WBC야구대회 4강 진출을 기념해 '대한민국 토종 스포츠브랜드 특별기획전'을 열어 '프로스펙스'등 브랜드의 트레이닝복, 캐주얼화 등을 최고 70%할인해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 주말부터 공항점, 성수점 등 주요 점포를 돌며 한국대표팀의 유니폼을 전시하는 행사를 열어 스포츠용품 고객들의 눈길을 끈다. 또한 이달 말까지 '대한민국 선전기원 간식ㆍ안주기획전'을 열고 응원할 때 먹을 수 있는 간식류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다음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야구용품을 정상가 대비 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열 예정이다. 그랜드마트는 17일 4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야구공을 증정하고, 17, 18일 이틀간 4강 진출을 기념해 50~80%할인한 가격인 4,000원, 4만원짜리 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기획전을 연다. 제일모직도 17일부터 우승 경기가 열리는 21일까지 '한국 야구 대표팀 WBC 우승 기원 이벤트'를 열어 갤럭시 제품을 40만원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고급 타이 세트를 증정한다. 또 한국이 우승할 경우 매장에 비치된 WBC 우승 기원 엽서에 응모한 고객 중 28명을 추첨, 박찬호, 서재응, 이승엽 등 한국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리그 및 재팬 리그 경기관람권을 선물한다. 입력시간 : 2006/03/16 16:5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