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창원시, 공업도시서 '환경수도'로 탈바꿈 선언

지자체 최초로 기업사랑운동 펼쳐 큰 성과 이어<br>생태하천 복원등 친환경적 국제도시 도약 나서

창원시청앞 광장을 중심으로 한 시가지 전경. 자전거로 출근하는 박완수 창원시장.



창원시, 공업도시서 '환경수도'로 탈바꿈 선언 지자체 최초로 기업사랑운동 펼쳐 큰 성과 이어생태하천 복원등 친환경적 국제도시 도약 나서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창원시청앞 광장을 중심으로 한 시가지 전경. 자전거로 출근하는 박완수 창원시장. ‘최초로 기업사랑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킨 지방자치단체’‘UCLG(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세계총회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환경분야 섹션과 시민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 기업사랑운동으로 히트 쳤던 경남 창원시가 경쟁력 있는 국제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 2005년 결성을 주도한 동북아기계산업도시연합(UMCA)과 지난해 10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회 UCLG 세계총회 및 세계 도시 박람회’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집행한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환경워크숍 등을 기반으로 도시 이미지를 국제적으로 확 바꿔놓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국내행정에서 머물지 않고 국제적인 행정으로=창원시는 올해 시정수준을 국내행정에 머물지 않고 국제행정으로 행정수준으로 한단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국제적으로 도시를 알릴 수 있는 마케팅에 힘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05년 창원시는 동북아기계산업도시연합(UMCA) 결성을 주도하고 지난해 10월에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UCLG 세계총회 및 세계 도시 박람회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환경워크숍을 집행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올해 초 박완수 시장이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 50대 시장’에 선정되면서 UCLG를 대표하는 세계위원에 선출됐다. 2010년까지 UCLG의 회장, 부회장, 사무총장 등 임원 선출과 예산편성권을 확보, 국제적인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원시의 히트작품 기업사랑운동=창원시가 지난 2004년 시작한 기업사랑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창원공단 기계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공단내 기업들의 외부이전으로 침체돼 가는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기업 기 살리기’ 차원에서 시작 한 것은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창원시는 이러한 성과들이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창원공단내 업체수는 2004년에 비해 453(28%)개가 증가했고, 종업원수도 7,366(10%)명, 생산액은 10조원(36.2%)이나 증가했다. 또 지난해 삼성테크윈㈜ 반도체 조립공장 증축 등 10여개 업체가 6,470억원을 지역에 투자함으로써 1,43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환경수도 창원 만들기=세계적인 도시는 도시의 산업기반과 도시의 쾌적성이 우수한 도시를 말한다. 창원시는 공업도시란 이미지를 탈색하고 세계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도시의 쾌적성을 강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인식, 지난해 ‘환경수도 창원’을 선포했다. 생태하천을 복원하고 강변여과수 사업을 통한 깨끗한 물과 자전거특별시, 천연가스 버스 100% 보급 등 시민들에게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게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북면에 생태주거단지 개발과 테마 공원 조성, 폐기물 0%, 재활용률 100%, 기후변화 대응시범도시 조성 등 쾌적한 도시공간 만들기에 각별한 행정력을 쏟고 있다. 특히 창원시는 지난해 11월 환경부와 기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2015년까지 지역내총생산량(GRDP)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4년 대비 35% 감축하기로 약속하고 10개 분야 47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전거특별시 창원=박완수 창원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자전거로 출근을 하고 있다. 고유가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공무원이 솔선수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는 조만간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이 손쉽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하기 위해 시민자전거 공영제를 도입,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의 편리한 인프라를 위해 창원 공단로 등 3곳에 시범 노선을 만들고 창원천 남천 등에 생태 탐방로를 정비 해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출퇴근 자전거타기 지원 수당에 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관내 기관 16곳과 매월 22일을 시민 자전거 타는 날로 지정할 계획이다. ◇창원 탄생 600주년 기념사업 추진=올해는 의창현과 회원현을 병합해 창원부(현재 창원, 마산, 진해일대를 관할 구역)로 승격된 지 600주년이 되는 해다. 시는 오는 8월 과거 창원부의 권역이 창원, 마산, 진해를 아우르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마산과 진해 시민을 초청하는 화합민속놀이, 학술심포지엄, 창원부 600년사 발간 등에 대한 준비가 한창이다. 그리고 창원의 역사 600주년의 인물로 최윤덕장군을 선정하고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창원대도호부 부사행렬 재현과 KBS 열린 기념 음악회, 창원부 탄생일 출생아기 기념품 증정, 가장 오래된 민속놀이 및 성씨 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로 역사적 의미와 자긍심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 인간·자연 공존 '에코타운' 조성북면 감계지구 108만㎡에 2012년까지 6,911가구 창원시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가 탄생한다. 창원시는 지난 15일 북면 감계지구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에코 타운' 기공식을 가졌다. 에코타운은 2012년까지 1,299억원을 들여 108만여㎡ 부지에 6,911가구 2만2,115명이 거주할 수 있는 공동ㆍ단독ㆍ준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에코 타운은 일반 도시들의 차량 위주 교통 체계와 달리 보행자 도로와 횡단보도, 자전거도로를 중심으로 도로 체계가 구축된다. 6m 이상의 모든 도로에는 보행자 도로가 설치된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환경부의 생태 면적률을 적용, 공동주택과 학교, 공공청사, 복지시설 등에 생태면적 비율을 도입해 50% 이상의 녹지율을 확보토록 했다. ■ '세계 50대 시장'에 뽑힌 박완수 시장"11월 람사르총회 세계 이목 집중 주남저수지 세계적 브랜드 만들터"올 市600돌 맞아 역사적 의미 재조명… 발전 원동력 삼을것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 세계속의 창원을 만들 것입니다." 박완수(52ㆍ사진) 창원시장은 창원시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고 있다. 행정고시 제23회 출신인 박 시장은 합천군수와 경남도 농정국장, 경제통상국장, 김해부시장 등의 행정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 2004년 19대 창원시장에 당선돼 현재 2대째 시정을 이끌고 있다. 특히 박시장은 최근 세계지방자치연합 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뛰어난 국제적 감각을 과시,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초 영국의 통신사인 시티메이어가 주관하는 세계 50대 시장으로 선정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뽑힌 세계 50대 시장은 영국 런던의 세계적인 인터넷 통신사인 시티메이어(City Mayer)가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시정에 대한 비전과 열정으로 살기도 좋고, 일하기도 좋고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데 공로가 큰 단체장을 뽑아 시상하는 것입니다. 지난 2004년 창원시장 취임 후 시민중심 행정과 기업사랑운동의 기업경영을 통해 도시의 역동성과 활력을 회복시켰으며 세계 4번째 계획도시 창원의 강점을 살려 환경수도를 추진한 공로에 대해 평가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세계지방자치단체 연합의 세계위원으로도 선출됐는데요. 소감과 앞으로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금번 수상은 창원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에 대한 협조에 의해 가능했습니다. 창원시와 시민의 경쟁력이 높다는 증거죠. 앞으로도 시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들고 세계위원으로써 국제적 역할에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세계지방자치단체 연합의 예산편성 집행에 참여하고 회장, 부회장, 사무총장 등의 임원 선출권을 행사할 것이고 각종 국제행사에 공식 초청자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는 11월 열리는 '2008 창원람사르총회'의 준비상황은 어떻습니까. ▦2008 창원람사르총회는 국제적인 행사로 세계인들의 이목이 창원에 집중될 것입니다. 먼저 시설준비부문에서 회의장인 창원컨벤션센터(CECO) 확장 마무리를 9월까지 완공할 것이고 CECO 호텔은 상반기중에 완공할 겁니다. 준비에 차질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주남저수지를 세계적으로 브랜드화 하는 문제를 연구 중입니다. 즉, 철새축제, 국제철새네트워크가입, 국제 방문자 센터 건립, 주남저수지 생태탐방로를 준비하고, 시민들의 습지에 대한 인식증진을 위해 생태학교, 탐조교실 운영, 시민생태가이드 등도 육성 중에 있습니다. 총회 전후로는 월드퍼레이드 페스티벌, 한국전통문화 체험놀이 등 문화행사를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고, 람사르생태공원 조성과 기념상징사업도 해나갈 것입니다. -많은 국제기구에 가입해 활동을 하고 계시는 데 일부에서는 이렇게 많은 가입이 필요 한 건지 의문을 갖기도 하는 데요. 국제기구 가입은 이제 도시도 국제화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현재 대략 8개 국제기구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3~5개 정도는 더 가입할 예정인데 세계 디자인 도시연합, 세계과학도시연합, 세계 시장 및 지방정부 기후보호협약, 지방자치단체 재해대책 국제회의, 유엔평화사절도시 연합 등을 대상으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8월에는 가입이 아닌 시티넷 세계집행회의 등을 창원에 유치해 세계에 알리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글로벌 스텐다드 학습만이 세계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관건이며, 도시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마케팅에는 최고의 효과를 갖고 있죠. -신생도시의 이미지가 강한 창원시가 올해 탄생 600주년 행사를 벌이고 있는 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창원은 지난 30년 동안 계획도시, 공업도시란 이미지가 너무 강한 반면 역사적인 조명을 소홀히 해왔습니다. 아마 창원이 600년이나 된 도시라는 것을 아는 시민은 없었을 것입니다. 금번 기회에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복원해 나가면서 시민들이 창원역사의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로 활용할 것이고 새로운 도시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한때 같은 지명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이웃인 마산, 진해 시민간의 정신적 동질성도 회복해 새로운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것입니다. • 영남의 하늘길 새롭게 열린다 • "올해를 市인구 증가 원년으로 만들 것" • "대구·경북 최대 인력관리社로 키우겠다" • 대구 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A등급' 外 • 울산 유일 모바일게임 개발 피앤제이 • "하수구 악취·병해충 걱정마세요" • "나무들 숨통 터주면 가슴도 탁 트이죠" • 소방방재 "亞 대표 안전박람회" • "불임부부에 희망 주는일 큰보람" • "울산은 고대 철기문화 중심지" • 창원시, '환경수도'로 탈바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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