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대표이사 문상목)가 경남마산에 수출전용 소주공장을 완공하고 7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진로는 마산시 합포구내 1만3천3백평 부지에 건평 3천7백47평규모의 수출전용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나서 연간 4만㎘(월 40만상자규모·1상자당 7백㎖ 12병)의 희석식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진로는 이에따라 이 공장을 통해 샴페인 고량주 진 등 기존 제품과 함께 3백75㎖와 7백㎖ 「진로소주」를 생산하게 되며 단계적으로 소주 생산량을 연 10만㎘ (월 1백만상자)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품목도 다양화해 소주수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마산공장 가동에 따라 인근의 마산항과 부산항을 통해 일본 미국 등지로 내보내는 수출품의 물류공정을 대폭 줄일 수 있게돼 연간 약 1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로는 98년 주류시장 개방에 대비 지난해 착공한 충북 괴산군 증류식소주공장을 연내 1차 완공하고 99년까지 2단계 설비확장공사를 진행, 연산 7백만상자(상자당 3백60㎖ 24병)규모의 증류식 소주를 생산해 세계적 명주로 키워갈 방침이다.
진로는 올해 수출목표를 전년대비 86% 늘린 6천2백만달러로 설정하고 내년까지는 1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남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