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농가부채 해결을 위해 농·수·축협 등 제2금융권의 금리를 현재의 13%에서 이의 절반 수준인 6.5%로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도청에서 지방행정개혁 보고회의를 주재한 뒤 가진 이 지역 언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리 인하에 따른 농가부채 경감효과는 1,43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이러한 내용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또 내각제 문제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이 협의, 8월에 해결하겠다』고 8월중 결론을 내릴 방침임을 거듭 확인하고 『여러분(양당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중선거구제에 대한 자민련내 일부 반대 움직임에 관한 질문에 金대통령은 『모든 정당의 지역정당화를 막고 전국정당화를 하기 위해 한 선거구에 3명씩 뽑는 중선거구제를 채택키로 했다』며 『이는 공동여당 사이에 합의돼 합동의원 총회에서도 큰 말썽없이 통과된 것』이라고 말해 중선거구제 도입방침을 분명히 했다.
金대통령은 『지방의원에 대한 처우개선은 세비방식보다는 의정활동비를 증액하는 것이 국민정서에도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회견에 배석한 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장관에게 지방의원 지원안을 조속히 만들도록 지시했다. /김준수 기자 J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