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 양대 큰손들인 기관과 외국인들은 기아차는 사들인 반면 하이닉스는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스콤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전후한 지난 20일과 24일 기아차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시 순매수 상위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의 경우 이틀 동안 기아차 물량을 688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 역시 65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자동차주인 현대차의 경우 외국인은 28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26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자동차주 중에서도 기아차가 수급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셈.
반면 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 모두의 외면을 받았다. 기관과 외국인은 지난 일주일 동안 하이닉스를 각각 221억원, 644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하이닉스 외에도 기관과 외국인의 동시 순매도 상위종목에 LG이노텍(167억원, 이하 괄호 안은 기관ㆍ외국인 순매도 합계)과 삼성전기, 삼성SDI(110억원) 등이 대거 밀집해 있어 정보기술(IT)주가 최근 증시 양대 큰 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