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벤처] 엠프로테크놀로지

차량검사 시스템 최고 기술력 자랑PL법의 적용을 가장 많이 받는 품목 중 하나가 자동차다. 차량 출고시 결함이나 문제점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엠프로테크놀로지(대표 유지명, www.mprotec.com)는 자동차가 조립된 후 차량 주행상태에서의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DVT(Dynamic Vehicle Test) 시스템을 개발, 공급하는 업체다. DVT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 국내 자동차 공장라인에서의 성능 테스트는 차량정지 상태에서 시동만 걸어 엔진관련 부분만 검사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따라 차량검사 항목 자체가 적고 단순해 정확한 성능테스트가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 테스트를 위한 추가 인원이 투입되어도 검사 공정이 표준화되어있지 않아 작업자별로 결함 검출력이 차이를 보여 왔다. 엠프로테크놀로지는 생산라인의 제조품질을 시험할 수 있는 DVT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 설치해 왔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공장 라인에서는 차량 주행 때와 똑같은 조건에서 결함 테스트가 가능해져 검사과정을 단순화, 표준화할 수 있었다. 또한 검사 공정의 일원화로 작업인원 및 작업면적, 생산성이 대폭 향상되기도 했다. 회사측은 무엇보다도 자동차 품질지수(IQS) 데이터의 신뢰도가 높아져 차량품질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 이 시스템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제품에 비해 검사시간을 3분의1 수준으로 줄인 것도 특징. 100여가지 성능 테스트를 위해 외국제품이 200초의 시간이 드는데 반해 엠프로테크놀로지의 제품은 130초면 끝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 회사는 이 시스템을 지난 2000년 10월 대우자동차 폴란드 공장을 필두로 우즈베키스탄, 루마니아 등의 대우자동차 공장 대부분에, 또 쌍용자동차, 기아자동차 생산 라인에 수주, 공급해 왔다. DVT 관련 기술로 국내 2건의 특허를 출원하면서 엠프로테크놀로지는 올해 중기청 선정 신기술 개발자금 지원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엠프로테크놀로지의 유지명 사장은 "빅3 업체를 포함, 해외 유수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오래 전부터 DVT 시스템을 필수적으로 설치, 운영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며 "수출용 자동차는 품질 테스트가 까다롭기 때문에 표준화된 검사 공정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동차의 품질, 성능을 꾸준히 테스트함으로써 개개 자동차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생산라인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 이를 DB화 할 수 있는 것이 DVT 시스템의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엠프로테크놀러지는 지난해 15억원의 실적을 거뒀고 현재 진행중인 수주 계약들을 통해 올해 3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유 사장은 "국내 DVT 솔루션 분야에서의 우위를 기반으로 향후 해외 자동차 업체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상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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